“IMF, 올해 한국 성장률 ―3 ~ ―2%대 전망”

  • 입력 2009년 1월 30일 03시 01분


국제기구론 첫 마이너스 예측

국제통화기금(IMF)이 한국 대만 홍콩 싱가포르 등 ‘아시아 신흥 4개국’의 올해 평균 경제성장률을 ―3.9%로 전망했다. 따로 밝히진 않았지만 IMF의 한국 성장률 전망치는 ―3∼―2%대로 추정된다.

29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IMF는 28일(현지 시간) 발표한 세계경제전망 보고서에서 아시아 신흥 4개국의 올해 평균 성장률 전망치를 지난해 10월 내놨던 2.1%보다 6.0%포인트 떨어진 ―3.9%로 수정했다. 또 4개국의 내년 평균 성장률 전망도 4.2%에서 3.1%로 낮췄다.

재정부 당국자는 “IMF에 확인한 결과 한국과 홍콩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4개국 평균인 ―3.9%보다 약간 높고, 싱가포르와 대만은 낮은 것으로 파악됐다”고 설명했다. IMF가 한국의 올해 성장률 전망을 ―3%대, 또는 ―2%대로 보고 있다는 뜻이다.

국내외 일부 금융회사가 최근 한국의 올해 성장률 전망을 마이너스로 낮췄지만 국제기구 가운데 성장률을 마이너스로 예측한 건 IMF가 처음이다.

재정부는 이날 윤증현 장관 내정자에게 “올해 성장률이 마이너스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했다.

장원재 기자 peacechao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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