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브스는 올해 버핏 회장의 자산(359억 달러)은 2위인 래리 엘리슨 오라클 회장보다 2배 가까이 많았다고 29일 전했다. 버핏 회장은 지난해 주가 폭락으로 250억 달러에 이르는 손실을 보았지만 여전히 선두를 달렸다.
3, 4위는 인도 재벌이 차지했다. 무케시 암바니 릴라이언스인더스트리 회장과 철강업체인 아르셀로미탈의 락시미 미탈 회장이 그 주인공. 프랑스의 세계적 명품업체 ‘루이비통 모에에네시(LVMH)’의 경영자인 베르나르 아르노 회장(5위)이 뒤를 이었다.
한편 지난해까지 버핏 회장과 우열을 다투었던 빌 게이츠 전 마이크로소프트 회장은 현직에서 물러나 올해 순위에선 빠졌다. 포브스는 “주식 가치가 하락하면서 예년에 비해 부자 CEO의 순자산이 크게 줄었다”고 전했다.
남원상 기자 surreal@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