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업은 호황과 불황의 순환에 따라 다가오지만 어느 정도 예상은 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최소한 한 달 전부터는 실업에 대한 준비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실업 준비의 첫 걸음은 실직 후 창업 등으로 전혀 다른 분야에서 일을 할 것인지, 지금 일하는 분야와 같은 업종의 회사로 전직할 것인지를 결정하는 것이다. 어느 정도의 실업기간을 감수하고 재취업에 나설지를 정한 뒤에 실업기간에 대한 구체적 시간계획을 작성해 나가야 한다.
실직 후에도 교육비, 가계 생활비 등 정기적으로 들어가는 비용이 있기에 당장 한 푼의 돈이 아쉬운 처지. 이때 실업급여는 큰 도움이 된다. 실업급여를 받으려면 실업 즉시 주민등록증 등 본인임을 증명할 수 있는 신분증을 가지고 거주지 관할 고용지원센터에 실업신고를 해야 한다. 실업인정을 받았다고 무조건 실업급여가 지급되지는 않는다. 실업인정대상기간 중에 적극적으로 재취업 활동을 하고 있음을 증명해야 한다.
두려워하던 실업이 현실로 다가오면 자신감이 급격히 떨어진다. 이 때문에 전문가들은 실업으로 인한 고통을 자신이 모두 감내하기보다는 실업준비단계에서부터 가족들과 의논하며 함께 해결방안을 모색하라고 조언한다. 동창회 같은 모임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것도 자신감을 찾는 방법일 수 있다. 모임에 참여하는 것이 부담스럽다면 민간 실업단체 나가서라도 사람들을 만나며 도움을 얻을 수 있다.
실업자 훈련은 실직자 및 미취업자 등을 대상으로 취업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노동부에서 실시하는 직업훈련이다. 실업자 훈련을 받으려는 퇴직근로자는 고용지원센터에서 구직신청과 직업훈련상담을 해야 한다. 직업훈련상담확인증을 수령한 후 훈련기관을 방문해 훈련수강을 신청하고 훈련을 받는다. 직업훈련과정을 밟았다면 파트타임이든, 옛 직장보다 임금이 낮든 일단 재취업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6개월 안에 재취업이 되지 않은 경우 장기 실업으로 빠져들 수 있기 때문이다.
*자세한 내용은 주간동아 672호(2월10일자)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주간동아 손영일 기자 scud200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