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예쁘고 맛있는 디저트를 찾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각 백화점 식품관들이 이색 디저트를 확충하고 있다.
롯데백화점 본점이 최근 단독 입점시킨 ‘모찌 크림’은 일본에서 선풍적 인기를 끌고 있는 디저트 ‘모찌 크림’을 선보이고 있다. 전통 앙금 찹쌀떡을 젊은 세대의 취향에 맞게 변형했다. 우린 녹차, 블루베리 요구르트, 커피 캐러멜, 밀크 티 등 24가지 맛의 크림이 떡 안에 들어 있다.
롯데 본점과 분당점은 이탈리아의 프리미엄 천연 발효 케이크인 ‘무치(muzzi)’도 선보이고 있다. 화학 방부제를 사용하지 않고 천연 효모로 50년간 발효해 촉촉하고 부드러운 맛이 뛰어나다는 설명.
현대백화점은 참살이 경향에 맞춰 담백한 맛이 특징인 ‘프레즐’을 내세우고 있다. 밀가루와 잡곡만으로 반죽한 뒤 오븐에 구워 만든 디저트. 아몬드와 시나몬 등 각종 토핑을 얹을 수 있다.
신세계백화점 본점과 강남점의 ‘원 컵케이크’도 인기다. 개당 4000∼5000원으로 다소 비싸지만 무스 크림의 달콤한 맛과 앙증맞은 디자인으로 매출이 매달 30%씩 늘어난다고.
롯데백화점 전일호 식품 기획자는 “획일화된 간식에 싫증난 고객들이 해외여행이나 드라마를 통해 봤던 디저트를 많이 찾고 있어 앞으로도 제품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선미 기자 kimsunm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