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이 지난해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상선은 2008년 연간 매출 8조30억 원, 영업이익 5876억 원, 당기순이익 7036억 원을 기록했다고 4일 공시했다.
회사 측은 “매출,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등 세 가지 주요 지표에서 모두 사상 최대치”라고 설명했다.
2007년 실적과 비교하면 지난해 매출은 57%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87%, 당기순이익은 297% 각각 성장했다.
현대상선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시작된 벌크선 운임 급락에도 불구하고 컨테이너와 비(非)컨테이너 부문이 한쪽에 편중되지 않아 타격이 크지 않았다.
또 대부분 벌크선으로 구성되는 비컨테이너 부문에서도 유조선과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등을 다양하게 운용해 급속도로 악화된 해운 시황을 비켜갈 수 있었다는 평가다.
박재명 기자 jmpar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