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권위의 항공 전문지 ATW가 매년 서비스와 기술력, 재무 부문에서 가장 우수한 성과를 낸 항공사를 뽑는 ‘2008년 올해의 항공사’에 선정됐다.
2일 서울 강서구 오쇠동 아시아나항공 본사에서 만난 윤영두(사진) 사장은 수상 소식에 한껏 고무된 표정이었다. 새해 경영목표를 밝히는 윤 사장의 목소리에도 더욱 힘이 실렸다.
윤 사장은 “올해 불황으로 세계 여객수요는 3%, 화물수요는 5% 이상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하지만 아시아나항공은 지난해 투자액 2500억 원 이상으로 올해 신규 투자를 늘려 어려움을 헤쳐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아시아나항공은 올해 항공기 3대를 도입하고 하반기에는 인천공항에 대형 격납고를 착공할 예정이다.
올해 고용계획에 대해 그는 “외환위기 때에도 고용 감축을 하지 않고 무급 휴직으로 위기를 극복한 바 있다”며 “올해도 고용인원을 인위적으로 줄이지는 않겠다”고 말했다.
항공수요 감소에 대비하기 위해 한중일 삼각 노선을 강화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그는 “김포∼베이징 노선 신설을 시작으로 한중일 삼각 노선을 확충해 3국을 당일 비즈니스 스케줄로 엮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아시아나항공은 올 6월 일본 시즈오카 노선에 이어 내년 3월에는 이바라키 노선 운항에 들어간다.
김상운 기자 su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