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침체로 청년층의 구직 기회가 줄어든 데다 제조업체 현장에서 기술인력의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다. 4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20∼39세 연평균 취업자 수는 990만4000명으로 관련 통계를 작성한 1996년 이후 처음으로 1000만 명을 밑돌았다. 20∼39세 취업자는 1996년 1136만6000명에서 2002년 1069만8000명, 2006년 1019만7000명으로 줄어드는 등 계속 하강 곡선을 그려 왔다.
이에 따라 전체 취업자 대비 20∼39세 취업자 비중은 지난해 69.8%로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70% 아래로 떨어졌다. 1996년 76.1%였던 20∼39세 취업자 비중은 2002년 74.6%, 2006년 71.7%로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통계청 관계자는 “지난해 말 글로벌 금융위기에 따른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20, 30대 취업자 수가 크게 줄고 취업 준비생은 늘었다”고 말했다.
최창봉 기자 ceric@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