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 내정자는 5일 국회에 제출한 인사청문회 서면질의 답변서에서 “주택담보대출 규제 완화는 금융권의 부실 가능성을 키울 수 있다”며 “전면 완화는 신중하게 검토해야 할 사안”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윤 내정자는 △서울 강남 3구 투기지역 해제 △지방 미분양 아파트 양도소득세 면제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폐지 등 3대 부동산 규제 완화 방안에는 “원칙적으로 동의한다”고 밝혔다.
그는 경기 전망에 대해 “당분간 어려움이 지속되겠지만 올해 1분기(1∼3월) 또는 2분기(4∼6월)부터 미약하게나마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윤 내정자는 ‘정책 당국자는 환율 관련 언급을 자제해야 하는데 강만수 재정부 장관은 그렇지 않았다’는 지적에 “공감한다. 환율과 관계된 언행에는 신중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고기정 기자 ko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