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銀 ‘225억 횡령’ 금감원서 집중 검사

  • 입력 2009년 2월 7일 03시 00분


금융감독원이 신한은행 강원지역의 한 지점에서 발생한 거액의 횡령사고에 대해 집중적인 검사를 벌이고 있다.

금감원은 우정사업본부 모 지부가 신한은행 해당 지점에 예치한 자금 400억 원 중 횡령으로 사라진 225억 원에 대해 지난달 28일부터 본점 및 해당 지점을 대상으로 부문(部門)검사를 하고 있다고 6일 밝혔다. 부문 검사란 횡령사고 금액이 크고, 은행 내부 통제시스템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될 때 금감원이 검사하는 방식이다.

금감원은 신한은행 본점에 대한 1차 검사를 마친 뒤 현재는 해당 지점을 검사 중이다. 지점 검사를 마치면 본점 내부통제 시스템 등에 대한 최종 검사를 벌일 계획이다.

이에 앞서 신한은행은 횡령사고에 대해 자체 검사를 벌인 결과 해당 지점의 지점장이 225억 원을 횡령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힌 바 있다. 이 지점장은 지난해 말 본점이 내부감사를 시작하자 자살했다.

신수정 기자 crysta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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