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프트카드-전용통장으로 자녀 씀씀이 관리
입학과 졸업 시즌이 다가오면서 자녀에게 줄 선물을 고민하는 부모가 많다.
올해는 은행의 청소년 대상 예·적금이나 리필이 가능한 기프트카드 같은 금융상품을 선물해 보는 것은 어떨까.
금융상품 선물은 어릴 때부터 자녀에게 재테크에 대한 기본인식을 심어줄 수도 있고 목돈 마련에도 도움이 된다.
○ 부가서비스 풍성한 예·적금
어린이와 청소년 전용 예·적금 상품이 많이 나와 있다. 금리는 보통 연 3∼4%대. 상해보험이나 온라인 교육 프로그램을 무료로 제공하는 상품이 대부분이다.
국민은행의 ‘KB주니어스타적금’은 연 2.9%에 최고 0.4%포인트까지 우대금리를 준다. 적금에 가입하면 소아 3대암 진단비, 응급입원비용, 유괴·납치위로금 등을 보장하는 자녀안심보험이 무료로 제공된다. 온라인 영어교육 업체 회비 20% 할인 혜택도 있다.
신한은행은 ‘키즈앤틴즈적금’과 ‘키즈앤틴즈금적립’ 상품을 판매 중이다.
자유불입식 적립예금인 키즈앤틴즈적금은 연 3.6%에 최고 0.5%포인트까지 우대금리가 제공된다. 키즈앤틴즈금적립은 금에 직접 투자하는 상품이다.
지문자동검색시스템을 적금에 접목해 미아 발생을 예방하는 상품도 있다.
우리은행의 ‘마미안심예금’은 상품 가입과 동시에 자녀의 지문과 보호자의 긴급연락처를 등록해 자녀가 길을 잃었을 때 전국 900여 개 우리은행 영업점을 찾아가면 보호자를 찾아준다.
또 유괴 인질 납치사고 발생 시 최고 90일 동안 매일 10만 원씩 위로금을 지급하는 자녀안심보험이 무료로 제공된다. 현재 우대금리를 포함한 최고 금리는 연 2.7%.
하나은행의 ‘신꿈나무적금’은 나이에 맞는 상해보험과 온라인교육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한다.
○ 편리한 용돈 관리 기능
앞으로 자녀가 스스로 용돈 관리를 하게끔 마음먹었다면 기프트카드와 청소년 전용 통장을 선물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최근 삼성카드가 선보인 ‘삼성리필기프트카드’는 액면 금액까지 쓸 수 있는 기존 기프트카드의 특징에 금액을 다 쓰고 나서도 자유롭게 충전하는 기능이 더해졌다. 삼성카드 홈페이지에서 카드번호, 유효기간 등을 입력하면 카드 이용 명세, 잔여금액을 확인할 수 있어 부모가 자녀의 씀씀이를 살펴볼 수 있다.
우리은행의 ‘비타민통장’은 용돈 관리 기능이 있어 출금한도를 부모가 설정할 수 있다. 우리은행 자동화기기로 현금 인출 시 수수료가 면제되는 현금카드를 자녀 명의로 발급받을 수 있다.
국민은행의 ‘KB주니어스타통장’은 평균잔액 중 50만 원까지 연 4%의 높은 우대금리가 제공되고 전자금융 수수료 및 자동화기기 이용 수수료가 면제된다.
신수정 기자 crystal@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