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17일 자본시장통합법이 시행된 이달 4일부터 13일까지 자사 펀드고객들의 투자성향을 분석한 결과 전체의 59.8%(안정형 20.0%, 안정추구형 20.4%, 위험중립형 19.4%)가 위험중립형 이하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반면 위험 선호도가 비교적 높은 적극투자형은 25.9%, 공격투자형은 14.3%로 집계됐다.
이는 투자 손실을 본인이 감내하겠다는 확인서를 받지 않는 한 금융회사가 투자자 10명 중 6명에게는 주식형펀드를 권할 수 없다는 뜻이다.
이에 따라 우리투자증권은 실제로 주식형펀드 시장이 이전보다 위축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연초 이후부터 자본시장통합법 시행 전까지 전체 펀드의 일별 신규 설정액은 3조 원 안팎이었지만, 법 시행 이후에는 2조 원 수준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또 주식형펀드의 설정잔액도 법 시행일을 기준으로 유입에서 유출로 전환됐으며, 신규설정액도 시행 전 7일 동안 6300억 원이던 것이 시행 후 7일 동안은 2800억 원에 그쳤다.
유재동 기자 jarret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