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가 17일부터 매일유업과 빙그레가 생산하는 이마트 자체 브랜드(PL) 우유를 다시 팔기 시작했다. 이달 10일 매일유업 ‘이마트 우유’와 빙그레 ‘이마트 바나나맛 우유’에 대해 판매 중단 조치를 내린 이후 1주일 만이다. ▶본보 13일자 A12면 참조
이마트는 “두 회사가 자사(自社) 제품과 이마트 PL 제품의 생산 라인과 맛이 다르다고 각각 주장함에 따라 지난주 이들 회사의 생산시설을 점검했고 그 결과 품질 차이가 크지 않다고 판단돼 판매를 재개했다”고 17일 밝혔다.
그러나 식품업계의 한 관계자는 “이마트가 일반 제조회사 제품과 ‘동급 이상의 품질’로 PL 제품을 만든다고 공언해 놓고 맛에 큰 차이가 없다며 판매를 재개한 것은 PL 제품의 품질이 낮다는 것을 자인한 셈”이라고 지적했다.
김선미 기자 kimsunm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