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친 부총리는 러시아 국영기업인 USC의 회장을 겸임하고 있다. 2007년 설립된 USC는 러시아 정부가 지분 100%를 가진 국영회사로 러시아 조선소의 현대화 정책개발, 권역별 통합 및 투자 등의 업무를 총괄하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이번 MOU에 ‘신사업 개발 및 공동투자 프로젝트 추진’ ‘설계기술 공동개발’ ‘생산능력 확대방안 모색’ 등의 내용이 포함됐다고 설명했다. 삼성중공업은 다음 달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USC 산하 조선소들과의 세부적인 사업협력 방안을 협의할 계획이다.
삼성중공업은 일본과 유럽 등 타국 조선업체를 제치고 이번에 양해각서를 체결한 점이 앞으로 러시아 조선해양 시장 진출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기대했다.
주성원 기자 sw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