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重, 러시아 조선업 현대화 MOU 체결

  • 입력 2009년 2월 20일 02시 56분


삼성중공업은 19일 거제조선소에서 거행된 쇄빙유조선 명명식에 참석한 러시아 이고리 이바노비치 세친 부총리 일행과 러시아의 조선업을 현대화하는 사업을 공동 추진하기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세친 부총리는 러시아 국영기업인 USC의 회장을 겸임하고 있다. 2007년 설립된 USC는 러시아 정부가 지분 100%를 가진 국영회사로 러시아 조선소의 현대화 정책개발, 권역별 통합 및 투자 등의 업무를 총괄하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이번 MOU에 ‘신사업 개발 및 공동투자 프로젝트 추진’ ‘설계기술 공동개발’ ‘생산능력 확대방안 모색’ 등의 내용이 포함됐다고 설명했다. 삼성중공업은 다음 달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USC 산하 조선소들과의 세부적인 사업협력 방안을 협의할 계획이다.

삼성중공업은 일본과 유럽 등 타국 조선업체를 제치고 이번에 양해각서를 체결한 점이 앞으로 러시아 조선해양 시장 진출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기대했다.

주성원 기자 swon@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