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동수 GS칼텍스 회장 “필요한 업무도 과감히 줄일 때”

  • 입력 2009년 2월 20일 02시 56분


“올해 같은 위기상황에서는 불필요한 것을 없애는 게 아니라,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업무도 과감하게 줄일 수 있어야 한다.”

허동수 GS칼텍스 회장(사진)이 19일 2월호 사보에서 ‘절감’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해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허 회장은 직원들에게 보내는 ‘최고경영자(CEO) 메시지’에서 ‘흥일리부약제일해 생일사부약멸일사(興一利不若除一害 生一事不若滅一事)’라는 한자 성어를 인용했다. 이는 ‘한 가지 이로운 일을 시작하는 것이 한 가지 해로운 일을 없애는 것만 못하고, 한 가지 일을 만들어 내는 것은 한 가지 일을 줄이는 것만 못하다’는 뜻.

허 회장은 “새로운 일을 시작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습관적으로 수행하는 불필요한 일을 찾아내어 개선하고 제거하는 것이 더 중요할 수도 있다”며 “올해의 경영 목표인 ‘코스트(원가) 경쟁력 확보’를 위해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의 노력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고 밝혔다.

허 회장은 “많은 기업이 감산 감원 감봉 등 뼈를 깎는 자구책을 내고 있다”며 “우리도 예외는 아니다”고 강조했다.

장강명 기자 tesomio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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