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0억 이자비용 절감’ KT 차재연 부장 상무 승진

  • 입력 2009년 2월 20일 02시 56분


KT는 18일 임원 승진 인사에서 지난해 9월 리먼브러더스 파산 직전 낮은 금리로 2억 달러의 회사채 발행을 성사시킨 차재연 가치경영실 자금담당 부장(43·사진)을 상무대우로 승진시켰다고 밝혔다.

KT의 다섯 번째 여성 임원이 된 차 상무는 지난해 금융시장 불안으로 회사채 발행이 어려운 환경에서도 기관투자가들과의 협상을 통해 국고채 금리보다 낮은 금리로 외화표시 채권 발행에 성공해 주위를 놀라게 했다.

차 상무의 활약 덕분에 KT는 연간 900억여 원의 이자비용을 절감했고, KTF와의 합병을 염두에 두고 예년보다 2000억∼3000억 원 많은 1조 원어치의 채권 발행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었다.

서울대와 서울대 대학원에서 경영학을 전공한 차 상무는 1991년 KT경영연구소 연구원으로 입사했다가 민영화 시점인 2002년 재무담당으로 자리를 옮겼다.

김용석 기자 nex@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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