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의 다섯 번째 여성 임원이 된 차 상무는 지난해 금융시장 불안으로 회사채 발행이 어려운 환경에서도 기관투자가들과의 협상을 통해 국고채 금리보다 낮은 금리로 외화표시 채권 발행에 성공해 주위를 놀라게 했다.
차 상무의 활약 덕분에 KT는 연간 900억여 원의 이자비용을 절감했고, KTF와의 합병을 염두에 두고 예년보다 2000억∼3000억 원 많은 1조 원어치의 채권 발행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었다.
서울대와 서울대 대학원에서 경영학을 전공한 차 상무는 1991년 KT경영연구소 연구원으로 입사했다가 민영화 시점인 2002년 재무담당으로 자리를 옮겼다.
김용석 기자 nex@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