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식품의약품안전청이 국회 보건복지가족위원회 임두성 의원에게 제출한 '화장품 행정처분 사례' 자료 등에 따르면 지난 2006년 이후 회수명령이 내려진 부적합 화장품의 회수율은 43.1%에 그쳤다.
2006년 이후 회수명령이 내려진 24건의 화장품 가운데 8건은 회수율이 10% 이하였으며 5건은 전혀 회수되지 않고 전량이 팔려나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유명 화장품 '에뛰드하우스' 썬크림은 기능성 시험에서 부적합 판정을 받아 회수명령이 내려졌으나 회수율은 3.8%에 불과했다.
회수대상 화장품 종류는 스킨케어(10건), 썬크림(5건), 네일케어(5건) 순으로 많았다.
한편 한국소비자원에 지난 4년 동안 접수된 화장품 부작용 사례는 총 2876건에 이르며 2004년 211건에서 지난해 994건으로 무려 4.7배로 증가했다고 임 의원은 밝혔다.
소비자들이 호소하는 부작용은 '발진'이 1396건(48.5%)으로 가장 많았으며 그밖에 '피부 장애' 511건(17.8%), '안구 및 시력 손상'이 87건(3.0%) 순이었다.
임 의원은 "정부가 화장품산업 육성 의지를 밝혔지만 그러한 투자효과가 제대로 나타나려면 화장품 안전성 확보 등 품질 향상이 선행돼야 한다"며 "불량제품에 대한처벌 강화와 명확한 회수지침을 마련하는 등 제도정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인터넷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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