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득은 일정한데 지출이 계속 늘거나 아무리 갚아도 부채가 좀처럼 줄어들지 않는다면 자신의 소비습관이나 부채관리 상태를 점검할 필요가 있다.
파산 등 심각한 경제적 위기에 내몰리는 가정을 살펴보면 잘못된 소비습관을 그대로 유지하거나 부채를 줄이는 적절한 대책을 찾지 못하고 자포자기한 사례가 많기 때문이다.
제시된 표에 따라 자신의 재무 상태를 점검하면 소비습관도 평가할 수 있다.
예를 들어 1번 문항의 경우 신용카드를 한도까지 사용해 본 적이 있으면 0점을 매기고 그렇지 않으면 10점을 준다. 10개의 문항에 답을 한 뒤 점수를 더하면 소비습관의 건전성을 판단할 수 있다.
70점 이상이라면 양호하거나 적절한 경제습관을 갖고 있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60점에 못 미친다면 주의나 위험 단계로 전문가의 상담을 받아야 한다.
포도재무설계 홈페이지(www.podofp.com)에서는 △금융지수진단 △투자성향 △소비성향 △부채관리진단 등 다양한 자기평가를 해볼 수 있다. 매달 소비지출이나 자녀 교육비, 저축 및 투자금액, 부채비율 등을 소득이 비슷한 다른 가정과 비교해보는 것도 가능하다.
포도재무설계 관계자는 “돈을 어떻게 하면 많이 벌 수 있을까보다 어떻게 하면 덜 쓸 수 있을까를 고민하는 것이 가계부채 탈출의 지름길”이라며 “아무리 빚이 많고 당장 소득을 늘릴 길이 보이지 않더라도 회생할 방법은 있으므로 재무상담을 받아보기를 권한다”고 말했다.
최창봉 기자 ceri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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