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은 대졸 초임을 20%가량 깎는 대신 올해 하반기 정규직 채용 인원을 계획보다 25% 증가한 250명으로 늘린다고 24일 밝혔다.
우리은행의 대졸 신입행원 초임은 3400만 원 정도로 20% 삭감되면 2700만 원으로 줄게 된다. 올해 하반기 예정된 채용인력(200명)을 기준으로 14억 원의 인건비가 줄게 돼 50명을 추가로 더 뽑기로 한 것이다. 우리은행은 지난해 상반기와 하반기에 200명씩 모두 400명을 뽑았는데 올해 상반기에는 공채를 하지 않기로 했다.
대신 이 은행은 다음 달부터 300명씩 4번에 나눠 모두 1200명의 청년 인턴을 뽑는다. 지원서는 24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홈페이지(www.wooribank.com)를 통해 받는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청년 인턴 재원은 직원들의 자발적인 연차휴가 사용에 따른 휴가 보상금 반납, 복리후생비용 삭감 등을 통해 마련됐다”며 “정규직 채용인원의 20% 이내를 인턴 출신으로 뽑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외환은행은 지난해보다 40% 정도 늘어난 200여 명(상·하반기에 각각 100여 명)의 신입행원을 올해 뽑기로 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 은행은 지난해에는 모두 145명을 뽑았다.
박용 기자 park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