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엔高덕 본 日펀드 이젠 투자매력 떨어져”

  • 입력 2009년 2월 25일 02시 58분


우리투자증권은 24일 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선방한 환노출형 일본펀드의 투자 매력도가 떨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환노출형 일본펀드는 엔화 강세 덕에 연간 수익률 기준으로 상위권에 올랐다. 지난해 닛케이225 지수가 연간 42.1% 떨어진 반면, 환노출형 일본펀드의 수익률은 ―10%대를 유지했다. 같은 펀드라도 환헤지를 한 상품보다 환노출형 상품의 수익률이 40%포인트 이상 높은 펀드도 있었다.

그러나 우리투자증권 조한조 연구원은 “엔화 강세는 수출 중심의 일본 경제에 부정적 영향을 미쳐 증시에도 안 좋은 영향을 미칠 것이고, 일본의 저금리 체제 장기화로 유동성 함정에 빠질 가능성도 높아졌다”며 “현 시점에서 엔화 강세를 기대하고 일본펀드에 투자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조 연구원은 “해외펀드에 투자하고 싶다면 상대적으로 양호한 경제성장률이 예상되는 중국, 특히 중국 본토에 투자하는 펀드를 택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이지연 기자 chan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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