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보다 10.63포인트 상승하며 출발한 코스피 지수는 상승폭을 33포인트 까지 확대하면서 1100선을 터치하기도 했다. 하지만 오후 들어 미국과 동유럽 발 악재로 환율이 급등하면서 빠른 속도로 낙폭을 확대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장중 한때 1036.67까지 떨어지면서 연중 최저치를 기록했다.
주식시장에서 외국인은 860억원 가량을 순매도 하면서 13일째 팔자 행진을 이어갔다. 기관도 380억원을 순매도 했고, 이날도 개인만 순매수를 기록하며 1030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1.50원 상승해 고점을 1517.5로 거래를 마쳐 외환위기 이후 10년 11개월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26일 발표된 외화유동성 확충 대책이 오히려 시장에 악재로 작용해 원-달러 환율이 직전 고점인 1516.3원을 불과 2일 만에 넘어섰다.
이날 오후 2시 기획재정부ㆍ금융위원회ㆍ한국은행은 공동으로 외화유동성 확충을 위한 제도개선 방안을 발표했다.
그러나 발표 내용이 시장의 기대에 못 미치면서 서울외환시장에 오히려 악재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발표 직후 원-달러 환율이 가파르게 상승해 장중 한 때 1524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인터넷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