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은 신 회장이 자금난을 겪고 있는 롯데기공, 푸드스타, 케이피케미칼 등 계열사 3곳에 950억 원 상당의 주식 28만800주를 무상증여했다고 26일 밝혔다.
계열사별 증여 액수는 롯데기공 500억 원, 푸드스타 250억 원, 케이피케미칼 200억 원이다.
신 회장은 지난달 롯데기공이 주채권은행의 워크아웃 대상기업에 포함돼 기업의 신인도 하락은 물론이고 채권단의 자금회수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판단으로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롯데 측은 설명했다.
신 회장은 1998년 외환위기 당시 사재 160억 원을 회사에 헌납했다. 2000년과 2007년에도 재무구조가 어려운 회사에 주식을 증여해 재무구조를 개선한 적이 있다.
정효진 기자 wiseweb@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