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골드만삭스 등 10개 해외 IB들이 지난달 말 예측한 한국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 평균은 ―2.9%였다. 한 달 전인 1월 말의 전망치 평균 ―2.3%보다 0.6%포인트 낮아진 것이다.
해외 IB들은 동유럽, 미국 등지에서 촉발된 ‘2차 금융위기’가 확산돼 글로벌 경기침체가 심화되면 무역 의존도가 높은 한국 경제가 상대적으로 더 큰 타격을 볼 것이라고 예상했다.
10개 IB에 따르면 한국의 올해 성장률은 아시아의 10개 개발도상국 가운데 대만(―4.5%)과 싱가포르(―3.5%)를 제외하고 가장 낮을 것으로 예측됐다.
올해 한국의 성장률을 지난해 11월 말 ―3.0%로 예측하며 가장 먼저 마이너스 성장을 전망했던 UBS는 올해 2월에 ―5.0%로 전망치를 더욱 낮췄다.
길진균 기자 le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