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이 최근 서울 여의도 본점 앞의 화단 위에서 길가로 내놓은 황소상이 여의도의 ‘토템신앙’ 대상으로 부상. 이 황소상을 만지며 ‘빨리 시장이 좋아져 손해를 만회하게 해 달라’고 기도하는 고객들도 증가 추세. 대신증권이 고객들과 가까이 호흡하자는 취지에서 내놓은 황소상은 높이 1.7m, 길이 3.2m로 1994년 양재봉 대신증권 창업자가 증시 강세장을 뜻하는 ‘불마켓(Bull's Market)’ 상징으로 제작. 하지만 사람들이 몰리면서 혹시라도 황소상이 훼손되는 게 아니냐며 걱정하는 사람도 적지 않다고.
김신배 부회장 ‘마에스트로’ ID에 ‘김마에’ 연상
○…김신배 SK C&C 부회장이 최근 사내 직원 간 온라인 게시판 ‘유-심포니’에서 ‘마에스트로’(명지휘자)라는 ID로 활동한다고 3일 기자간담회에서 밝혀 화제. 김 부회장은 “내 역할은 단원들이 좋은 소리를 낼 수 있게 하는 지휘자”라며 “각자 맡은 소리를 잘 내어 좋은 화음을 만드는 기업이 되고 싶다”고 강조. 이 회사의 한 직원은 “독한 지휘자 강마에(김명민)가 등장한 드라마 ‘베토벤 바이러스’가 아닌, ‘김마에’ 버전 ‘김신배 바이러스’가 나왔으면 좋겠다”고 한마디.
‘전쟁보험료 늑장 인하’
지적에 아시아나 곤혹
○…최근 아시아나항공이 전쟁보험료(9·11테러 이후 증가한 보안 비용을 항공요금에 부과토록 하는 것) 인하를 1년간 미뤄 부당이득을 취했다는 일부 언론 보도로 곤욕을 치러. 최근 몇 년 새 테러 발생 가능성이 줄면서 대한항공은 지난해 1월 전쟁보험료를 2달러50센트에서 90센트로 낮췄으나 아시아나항공은 올해 1월에야 뒤늦게 90센트로 내렸다는 지적에 대해 아시아나 측은 “항공사마다 보험료율과 할인율이 다른데 인하시기를 놓고 부당이득 운운하는 것은 억지”라고 반박.
“DMB 방송은 대충(D) 만든(M) 방송(B)” 비아냥
○…수익모델 부재로 지상파 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이 어려움을 겪자 “DMB는 ‘대충(D) 만든(M) 방송(B)’”이라는 농담이 회자. 지상파DMB는 단말기가 1600만여 대 보급됐지만 무료 지상파 방송 모델을 고집하는 바람에 200억 원 넘게 투자한 KDMB, U1미디어 등 3개 신규 사업자들이 월 1억 원 안팎의 광고 수익에 의존하는 어려운 상황이 연출. 방송통신위원회는 DMB 단말기 구입 시 개통비를 내는 등 유료화 방안을 검토 중이나 뚜렷한 해법이 없어 고민을 거듭.
현대아산 금강산관광 예약판매 예상외 호조
○…지난해 7월 금강산 관광객 총격 사망 사건 이후 금강산관광과 개성관광이 잇따라 중단되면서 끊임없는 악재에 시달리던 현대아산이 최근 실시한 금강산관광 예약 판매가 예상외의 호응을 얻자 한껏 고무된 분위기. 이 회사의 고위 임원은 “지난달 13일부터 실시한 예약 판매가 이달 3일 드디어 2만 명을 돌파했다”며 “당초 ‘3만 명’을 목표로 했지만 내심 ‘1만 명이나 넘을 수 있을까’ 하고 걱정을 많이 했는데 뜨거운 반응에 우리도 놀랐다”고 말하기도.
부산 유통업계 백화점 숍 매니저 쟁탈전
○…요즘 부산지역 유통업계에서는 백화점들 사이에 벌어지고 있는 ‘숍 매니저’ 쟁탈전이 화제. 3일 부산에 문을 연 ‘신세계 센텀시티’가 매장 운영 인력을 고용하면서 인근 백화점의 유능한 숍 매니저 스카우트에 나서자 롯데나 현대백화점 등 경쟁 백화점들이 ‘집안 단속’에 나선 것. 숍 매니저들은 명품과 여성의류 부문에서 특히 브랜드 충성도가 높은 단골 고객들을 이끌고 다니며 백화점 초기 고객과 매출 확보에 상당한 영향력을 끼치지만 보통 이직(移職) 직전까지 떠난단 얘길 하지 않기 때문에 언제 누가 떠날지를 알 수 없는 롯데나 현대백화점 등 경쟁 업체들은 연일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고.
르노삼성 홍보실 강화
“위기일수록 언론관계 중시”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환경에서도 지난달 내수(內需)와 수출이 모두 증가해 눈길을 끌었던 르노삼성자동차가 최근 홍보실을 대폭 강화하고 적극적인 홍보를 펼치기로 해 눈길. 르노삼성차는 기존 3명이었던 홍보실 인력을 6명으로 늘려 기업-제품-온라인 홍보팀 등 3개 팀으로 조직을 확대 개편해 법정관리 상태인 쌍용자동차가 지난달 기자실을 아예 폐쇄했던 것과는 대조적인 모습. 르노삼성 관계자는 “지금처럼 어려운 상황일수록 좀 더 신속하고 적극적인 대언론 홍보가 필요하다고 판단한 것”이라고 말해.
“은행 건전성 판단 기준 도대체 뭐가 진짜냐”
○…최근 국유화된 미국 씨티그룹의 기본자본비율(Tier1)이 11.9%로 매우 높았던 것으로 알려지면서 금융권 일각에선 ‘은행의 건전성 판단 기준을 재조정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의견이 대두. 씨티그룹은 신종자본증권, 우선주 등을 자본으로 넓게 해석해 자산건전성을 측정하면 초우량 금융회사지만 핵심자본인 보통주만을 기준으로 한 유형자기자본(TCE) 비율은 1.5%에 그쳐 부실이 예고된 상태. 한 금융 당국자는 “TCE와 유사한 기준인 단순자기자본비율로 국내은행을 평가하면 평균 6%대로 양호한 편”이라면서도 “위기 상황인 만큼 은행에 직접 나가 건전성을 감독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
<산업부·경제부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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