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콩고민주공화국에 사회간접자본(SOC) 건설 노하우를 제공하는 대신 구리와 코발트를 장기간 안정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는 길이 열렸다. 한국수자원공사와 한국광물자원공사, 유럽계 사모펀드 AR의 한국법인인 ARK는 4일 서울 중구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콩고민주공 최대 광산재벌인 조지포레스트인터내셔널(GFI)과 ‘수자원·광물 동반 진출 협약 체결식 및 합작법인 설립식’을 가졌다.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한국 측은 국내 민간업체 협력을 받아 콩고민주공의 댐, 상하수도시설 관련 노하우를 제공하는 대신 콩고민주공으로부터 구리와 코발트를 수입할 수 있게 됐다. 연간 수입물량은 구리가 40만 t, 코발트는 2만 t 선이다.
조은아 기자 ach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