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혜택-이자 지급-절세효과… 플러스α 뜯어보세요
[A]지난주에 ‘투자자 맞춤 자산관리시대’가 열리면서 맞춤형 펀드도 인기를 끌 것이라 전망했다. 이번에는 투자자들의 개별적인 특성을 하나의 펀드로 해결할 수 있는 맞춤형 펀드 상품을 살펴보자. 펀드 투자라는 기본목표 외에 부가 기능이 있거나, 투자자의 다양한 투자 수요를 만족시킬 수 있는 펀드를 선별했다.
우선 서비스 기능이 추가된 펀드가 있다. ‘하나UBS가족사랑짱적립식펀드’는 장기적립으로 목돈을 마련할 수 있을 뿐 아니라 2년 이상 장기가입하면 상해보험혜택을 준다. 주식형, 주식혼합형, 안정혼합형 등 3개의 유형으로 설정돼 있어 투자성향에 따라 주식투자 비중을 선택할 수 있다.
‘삼성H-auto주식펀드’는 펀드 가입자를 대상으로 자동차를 살 때 가격할인 혜택과 상해보험 가입 및 무상점검 등 다양한 부가서비스를 제공한다. 이 외에도 잘 찾아보면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펀드가 적지 않다.
두 번째로 이자를 받을 수 있는 주식형 펀드가 있다. ‘이자지급’이란 일반적으로 채권형 펀드나 정기예금에 적합한 표현이다. 그러나 은퇴한 뒤 매월 고정수입이 필요한 투자자나 고정수익을 원하면서도 채권형보다 주식형을 선호하는 투자자를 위해 이자지급식 주식형 펀드가 나와 있다. 이 펀드의 운용방식은 기존 주식형 펀드와 비슷하지만 펀드에서 발생한 이익을 환매할 때 한꺼번에 받는 것이 아니라 매월 이자형태로 지급받는 것이 특징이다.
칸서스자산운용의 ‘칸서스뫼비우스펀드’는 투자원금을 기준으로 매월 0.7%(연 8.4%)의 분배금을 지급한다. 다만 주식시장이 부진해 마이너스 수익률이 발생하면 분배금이 투자 원금에서 빠져나간다는 점은 유의할 필요가 있다.
한국운용의 ‘한국노블월지급식연속분할매매주식펀드’도 사전에 정한 조건에 따라 매수, 매도하는 연속분할 매매전략을 구사하며, 매월 일정금액의 분배금을 투자자에게 지급한다.
세 번째로 목표전환형 펀드가 있다. 일반적으로 목표전환형 펀드는 가입할 때 목표수익률을 정하거나 펀드에서 정한 목표수익률을 달성하면 채권형으로 전환된다. 변동성이 큰 시장에 노출되는 시간을 줄이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네 번째로 오토시스템형 펀드는 주가 하락국면에서 분할 매수, 상승국면에서 분할 매도하는 전략의 연속분할매매 방식으로 운용하는 펀드다. ‘높은 가격에 분할 매도, 낮은 가격에 분할 매수’라는 가장 기본적인 투자 원리를 따르려는 투자자에게 적합하다.
끝으로 개인연금저축펀드와 장기주택마련저축펀드는 투자와 절세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펀드다. 이들 펀드에 투자하면 연금이나 주택 마련이라는 목적으로 장기투자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뛰어난 절세효과도 누릴 수 있다.
김대열 하나대투증권 펀드리서치팀 팀장
정리= 이서현 기자 baltika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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