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4% 성장땐 1인GDP 1만4690달러” 우리금융지주 전망

  • 입력 2009년 3월 12일 02시 59분


올해 한국의 경제성장률이 ―4%로 떨어지면 1인당 국민소득은 1만5000달러 아래로 줄어들고 성장률이 ―6%까지 내려가면 국민소득은 1만2000달러 수준까지 주저앉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송태정 우리금융지주 경영연구실 수석연구위원은 11일 올해 한국의 성장률이 ―4.0%가 되고 연평균 원-달러 환율이 1300원 수준이면 올해 한국의 1인당 국내총생산(GDP)은 1만4690달러로 줄어들 것으로 추산했다.

이는 지난해 1인당 GDP 1만7707달러(잠정치)보다 17.0% 적은 것이며 정점이었던 2007년(2만15달러)에 비해서는 26.6% 하락하는 것이다.

송 연구위원은 또 경제가 예상보다 더 악화돼 성장률이 ―6.0%까지 떨어지고 연평균 원-달러 환율이 1500원 수준이 되면 1인당 GDP는 1만2472달러까지 추락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반면에 경기 회복이 빨라져 성장률이 ―2.0%, 연평균 원-달러 환율이 1100원을 유지하면 1인당 GDP는 1만7715달러 정도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송 연구위원은 “다만 한국은행이 국민소득 통계의 기준연도를 2000년에서 2005년도로 개편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기 때문에 새 기준연도를 기준으로 한 1인당 GDP는 분석한 것보다 5%가량 증가하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재윤 기자 jaeyu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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