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코스피시장에서 미래에셋증권은 전날보다 7100원(12.16%) 오른 6만5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증권과 현대증권, 우리투자증권도 4∼7% 상승하면서 전반적으로 은행 및 증권주가 강세를 보였다.
이날 증권주의 상승은 국내 주가가 상승하면 향후 거래수수료 등도 늘어나 증권사의 수익이 개선될 것이란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또 향후 금융시장이 점차 안정을 되찾으면서 자본시장으로의 자금 유입이 다소 늘어날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
일각에서는 자본시장통합법의 시행으로 올 하반기(7∼12월)부터 증권사 간 인수합병(M&A)이 본격화되면 증권주가 수혜를 볼 것이란 예상도 있다.
증권사의 한 연구원은 “아직 국내 증권사들의 펀더멘털은 큰 변화가 있다고 보긴 어렵다”며 “최근 국내 증시가 미국 증시를 따르지 않고 상승 쪽에 무게감이 실리는 게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정세진 기자 mint4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