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은 올해 초부터 이달 9일까지 한국 일본 대만 등 아시아 8개국 증시에서 244억 달러를 순매도했다.
국가별 순매도 규모는 일본이 182억 달러로 가장 컸고 대만은 25억 달러, 인도는 22억 달러, 한국은 7억 달러 등이었다. 외국인은 지난해에도 이들 8개국 증시에서 총 1057억 달러어치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외국인 매도의 영향으로 올 들어 이달 9일까지 아시아 주요 12개국 가운데 한국 일본 등 9개국의 주가가 하락했다. 일본은 작년 말 대비 20.37% 하락해 아시아 국가 중 가장 큰 하락 폭을 보였다. 베트남과 홍콩도 각각 20.2%, 18.72% 내렸다.
반면에 같은 기간 중국 필리핀 대만 등 3개국의 증시는 상승했다. 중국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강력한 경기부양책의 영향으로 상승세를 타고 있는 중국 증시는 작년 말과 비교해 16.36% 급등해 아시아 국가 가운데 가장 높은 상승세를 보였다.
이서현 기자 baltika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