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ll 아시아? 외국인 올해 244억달러 순매도

  • 입력 2009년 3월 12일 02시 59분


증시가 최근 상승세를 보이고 있지만 연초 이후 아시아 주요국에서 외국인은 꾸준히 매도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은 올해 초부터 이달 9일까지 한국 일본 대만 등 아시아 8개국 증시에서 244억 달러를 순매도했다.

국가별 순매도 규모는 일본이 182억 달러로 가장 컸고 대만은 25억 달러, 인도는 22억 달러, 한국은 7억 달러 등이었다. 외국인은 지난해에도 이들 8개국 증시에서 총 1057억 달러어치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외국인 매도의 영향으로 올 들어 이달 9일까지 아시아 주요 12개국 가운데 한국 일본 등 9개국의 주가가 하락했다. 일본은 작년 말 대비 20.37% 하락해 아시아 국가 중 가장 큰 하락 폭을 보였다. 베트남과 홍콩도 각각 20.2%, 18.72% 내렸다.

반면에 같은 기간 중국 필리핀 대만 등 3개국의 증시는 상승했다. 중국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강력한 경기부양책의 영향으로 상승세를 타고 있는 중국 증시는 작년 말과 비교해 16.36% 급등해 아시아 국가 가운데 가장 높은 상승세를 보였다.

이서현 기자 baltika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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