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패션은 우리나라 최초의 고급 기성복사업을 시작한 기업으로 마에스트로, 닥스 등 인지력이 높은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으며, 2006년 LG상사에서 분할됐다.
LG패션은 지난해 매출액이 7908억원으로 전년보다 7.1%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이 1057억7700만원으로 전년보다 15.3% 증가했고, 당기순이익도 727억원으로 10.6% 늘었다. 또한 4분기는 매출액 2482억원, 영업이익 357억원을 기록했다.
LG패션의 이 같은 안정적인 실적세는 LG상사에서 법인분리하기 전인 2006년부터 전략 소싱(sourcing)팀을 운영하며 비용 통제와 효율적인 재고 관리, 해외 생산 비중 확대를 통한 원가절감과 캐주얼/아웃도어 브랜드의 성장이 좋은 실적을 이어진 데 따른 영향이다.
이를 통해 동사는 국내 주요 패션기업의 영업이익률이 대부분 한 자리 수에 머문 상황에서도 지난해 영업이익률이 13.4%로 2007년 12.4%에 이어 2년 연속 두 자리 수를 지켰다.
경기 불황으로 인해 현재는 2007~2008년과 같은 견조한 이익 개선세를 기대하기는 어렵지만, 지난 해 수준의 영업이익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며 1300억원에 달하는 순현금과 높은 유보율을 나타내는 등 재무구조가 양호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한편, 현재 내수 의류 소비시장은 삶의 질적 향상 욕구 증대, 소비의 고급화, 양극화 현상이 가속되고 있으며, 인터넷을 비롯한 패션잡지, 채널 등 매체의 영향이 증대되면서 소비자들의 패션성향은 더욱 다양화, 세분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LG패션은 이에 발맞춰 소비경기 하강 우려에도 불구하고 캐주얼, 여성복, 아웃도어 부문의 역량강화 전략으로 매장을 지속적으로 확장하고 있다. 지난 해 70개 매장이 문을 연 데 이어 올해도 수입 브랜드와 여성복, 헤지스 골프 출시 등으로 80~90개 매장이 출점할 계획으로 올해 매출액은 전년대비 5.9% 증가하는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 나갈 전망이다.
또한 해외시장 공략을 위해 2007년 ‘헤지스’를 중국 내 패션업체인 빠오시냐오그룹과 라이센스 계약을 체결하여 중국시장에 진출하였으며, 여성복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이태리 유명 디자이너 브랜드인 ‘안나몰리나리’, ‘블루마린’, ‘블루걸’ 의 국내 영업권을 인수하여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다양화 하는 등 경쟁력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결론적으로 LG패션은 소비경기 불황에도 불구하고 폭발적인 실적 호전세와 향후 성장성을 감안, 18,000원대 초반에 머물러 있는 현 주가는 현저하게 저평가되어 있는 상태로 추가적인 상승여력이 충분하다는 판단이다. 따라서 단기목표가 22,000원, 6개월 목표가 25,000원을 설정, 눌림목을 이용해 분할 매수하는 전략을 제시한다.
하이리치(www.Hirich.co.kr) 애널리스트 전상부 (필명 독립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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