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우유’ 제품 3건에 소독용 알코올 추정물질

  • 입력 2009년 3월 16일 02시 52분


매일유업 “청소과정서 섞인 듯”

매일유업이 생산하는 ‘이마트 우유’ 제품 중 소독용 에틸알코올로 추정되는 물질이 들어간 이상 제품 3건이 매일유업과 이마트에 접수됐다.

매일유업은 15일 “우유 생산라인을 청소하는 과정에서 미생물이 번식하지 못하도록 하기 위해 사용한 에틸알코올 잔액이 남아 있다가 라인을 재가동하면서 우유에 들어간 것 같다”며 “그러나 사용한 에틸알코올이 식용이고 소량이어서 별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해명했다.

매일유업 측은 이에 앞서 13일 “7일자로 생산된 이마트 자체 브랜드(PL·Private Label) 우유 제품에 생산라인 소독용 에틸알코올이 섞여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나 매일유업 측의 한 관계자는 15일 오후 늦게 “문제가 된 제품에 이 물질이 포함됐는지, 또 포함됐다 해도 그 성분이 에틸알코올인지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문제의 7일자 생산량은 약 1만 개로 유통기한은 16일까지다.

한편 소비자 오모 씨(30)는 “제품에서 상한 맛과 심한 소독 냄새가 나서 도저히 마실 수가 없었다”고 말했다.

김선미 기자 kimsunm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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