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와 한나라당은 최대 29조 원의 추가경정예산을 책정하되 이 중 3조 원은 청년 일자리 창출에 투입하기로 했다.
한나라당 임태희 정책위의장은 17일 기획재정부와 실무 당정협의를 마친 뒤 “27조∼29조 원대 예산을 편성할 것”이라며 △일자리 창출 △동네 경기 진작 △중소기업과 자영업자 지원 △미래성장 동력 투자 등에 집중 투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당정은 일자리 창출과 관련해 △대학 졸업 후 조교나 행정인턴으로 학내 취업 △초중고교 인턴교사(1만5000여 명) 취업 △중소기업 청년인턴 확대 등에 추경 예산을 지원하기로 했다. 또 ‘희망근로 프로젝트’에 2조 원 정도를 책정해 소득이 최저생계비의 120% 이하인 약 40만 가구를 대상으로 월 83만 원을 현금과 소비쿠폰으로 나눠 지급하기로 했다.
동네 경기 진작을 위해서는 8000억 원가량을 투입해 학교 교사(校舍)와 노후 공공임대주택 등의 개선 사업을 벌이고, 동네 식당이나 소규모 건축업의 활성화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류원식 기자 rew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