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KT가 방송통신위원회에 보고한 KT-KTF 합병 계획서에 따르면 합병한 뒤 3만9134명(계약직 포함)에 이르는 전체 인력 가운데 592명을 다른 부서로 재배치하고 200명을 신규 채용해 3만9334명의 인력을 유지키로 했다.
통합 KT가 사업 영역을 △무선통신 △유선통신 △뉴미디어 △라이프 컨버전스 △비즈 컨버전스 등 5개 부문으로 구분키로 함에 따라 대대적인 인사 및 조직 개편이 곧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통합 KT는 우선 본사와 지역본부의 경영관리 인력 3767명 가운데 203명을 직무전환 교육 등을 통해 다른 분야로 배치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사업부서와 지역본부의 네트워크 관리 인력을 219명 줄여 마케팅 부문으로 배치키로 했다.
KT가 인력을 현 상태로 유지키로 한 것은 무엇보다 합병 후 조직의 안정성을 가장 우선시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석채 KT 사장도 최근 기자회견에서 “합병한 뒤 인적 비용을 줄여나가겠지만 인위적인 구조조정은 없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홍석민 기자 smh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