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택시 기본요금 1800 → 2200원

  • 입력 2009년 3월 23일 06시 47분


대구-경북 내달 16∼20% 인상

대구와 경북 지역의 택시요금이 3년 만에 16∼20%가량 오른다.

대구시는 최근 지역경제협의회 공공요금물가분과위원회를 열고 다음 달부터 택시요금을 16.2%(중형택시 기준) 올리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중형택시의 기본요금은 현행 1800원에서 2200원으로 오르고 주행거리 150m마다 거리요금 100원씩이 추가된다. 현재는 주행거리 159m마다 100원씩 요금이 추가된다.

또 시간요금은 38초당 100원에서 36초당 100원으로 조정된다.

모범 및 대형택시는 현행 3500원인 기본요금이 4000원으로 오르는 등 평균 15.37% 인상된다.

한편 경북도도 물가대책위원회를 열고 택시 기본요금을 현행 1800원에서 2200원으로 인상하는 등 평균 20.13% 올리기로 했다.

현행 주행거리 170m당 100원 추가되는 요금은 145m당 100원이 더해지고, 41초에 100원씩 오르는 시간요금은 35초마다 100원씩 추가된다.

대구시 관계자는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택시업계의 사정을 감안해 요금 인상 수준을 결정했다”며 “요금 인상과 함께 서비스도 개선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시와 경북도는 2006년 2월과 4월에 각각 택시요금을 올렸었다.

정용균 기자 cavati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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