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통상부 통상교섭본부는 23일 서울 종로구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한국과 EU 대표단이 FTA 8차 협상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24일까지 이틀간 열리는 이번 협상에서 양측은 지금까지 합의한 사안을 점검하는 한편 △공산품 및 농산품 관세 철폐 △자동차 기술표준 △관세 환급 △원산지 표기 등 남은 쟁점을 최종 조율한다.
이혜민 외교부 FTA 교섭대표는 “2007년 5월 첫 협상부터 양측은 계속해 견해차를 좁혀 왔으며 이번 협상에서 논의를 마무리할 것”이라며 “한-EU FTA 타결은 전 세계가 보호무역주의에 맞서야 한다는 메시지를 던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그나시오 가르시아 베르세로 EU 수석대표도 “한-EU FTA는 양측 모두에게 이익이 될 것이며 마지막 협상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창봉 기자 ceric@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