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is week]美 10대도시 주택지수 발표

  • 입력 2009년 3월 30일 03시 05분


급락 흐름 벗어날지 관심사

주식시장이 직전 고점(高點)을 돌파하며 비교적 순항하고 있다. 미국 시장의 주가 반등이 원군으로 작용했다. 원-달러 환율이 하락(원화가치 상승)하며 외환시장이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는 점과 외국인이 매수세로 돌아서 수급이 개선됐다는 점도 주가 상승에 힘을 실어줬다.

궁금한 것은 지금의 상승세가 이어져 주가가 한 단계 더 올라갈 것인가 하는 점이다. 바닥에서 단기간에 주가가 20% 이상 상승했기에 가격매력은 떨어지는 편이다. 낙폭이 크다는 이유로 주가가 상승하기는 쉽지 않다는 뜻이다. 그렇다면 추가 상승의 촉매를 어디에서 찾아야 할까.

주가는 기본적으로 두 가지 요인에 좌우된다. 하나는 유동성이고, 다른 하나는 기초체력(펀더멘털)이다. 지금은 어떤가. 경기와 실적으로 대변되는 펀더멘털은 여전히 부정적이다. 유동성은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무엇보다 우리 시장을 보는 외국인의 시각이 긍정적으로 변해가고 있다. 글로벌 금융위기의 직접적인 충격에서 벗어나 있고, 대표기업에는 이번 위기가 도약의 기회가 될 수 있다는 견해가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은 국내 자금이 아직까지 주식시장을 멀리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렇지만 하이닉스반도체 유상증자와 기아자동차 신주인수권부사채(BW) 발행에 대규모 자금이 몰렸다는 점은 위험자산에 대한 수요가 살아나고 있다는 방증이다. 당장 주식시장으로 부동자금이 대거 유입되지는 않겠지만, 얽힌 실타래가 하나 둘 풀릴 경우 유동성 장세가 본격화할 것이다.

이번 주는 월말, 월초가 맞물리면서 주요 경제지표가 일제히 발표된다. 미국에선 1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케이스실러 주택가격지수와 3월 ISM제조업지수 및 3월 실업률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미국 10대 도시의 주택가격을 기준으로 집계되는 S&P 케이스실러지수가 그동안의 급락 흐름에서 벗어나는지가 관건이다. 최근 일련의 주택관련 지표가 바닥에서 회복을 시도하고 있어 이번 발표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ISM제조업지수는 미국 기업들의 투자심리를 대표하는 지표다. 대다수 제조기업이 매출 감소와 자본조달 문제를 겪고 있어 투자심리는 여전히 부정적일 것으로 전망된다. 실업률도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 시장에선 3월 실업률이 8.5%로 2월 실업률(8.1%)보다 나빠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뭄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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