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SL방식 초고속인터넷 10주년 맞아

  • 입력 2009년 4월 2일 02시 57분


비대칭디지털가입자회선(ADSL) 방식의 초고속인터넷 서비스가 국내에서 시작된 지 10년이 지났다.

지난달 31일 SK브로드밴드에 따르면 ADSL은 기존의 구리 전화선을 이용한 초고속인터넷 기술로 하나로통신(현 SK브로드밴드)이 1999년 4월 1일 국내에서 처음 선보였다. 당시 ‘따라올 테면 따라와 봐’라는 하나로통신의 광고 카피가 큰 인기를 모으며 가입자가 늘어나자 디지털종합정보통신망(ISDN) 방식의 초고속인터넷 서비스를 추진 중이던 KT가 기술방식을 변경해 ADSL 시장에 뛰어드는 이변도 발생했다. ADSL로 인해 국내 인터넷 속도는 초당 128킬로바이트(kb)에서 8메가바이트(Mb)로 63배가량 빨라졌다. ADSL은 2002년 VDSL(Very high-data rate Digital Subscriber Line) 기술로 진화했다가, 최근에는 전화선 대신 광 통신망을 이용하는 초당 100Mb 속도의 ‘광랜’ 인터넷에 자리를 내줬다.

1999년 37만 명에 그쳤던 초고속인터넷 가입자는 올 1월 말 현재 1552만 명으로 약 42배 늘어났다. ADSL 서비스를 시작했던 하나로통신은 2004년 하나로텔레콤으로 이름을 바꿨다가 지난해 SK텔레콤에 인수되며 SK브로드밴드가 됐다.

김용석 기자 nex@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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