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서비스업 생산 4개월만에 증가세

  • 입력 2009년 4월 6일 02시 53분


국내 서비스업 부문 생산이 4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국민 10명 중 7명 정도가 종사하는 서비스업 부문이 회복되면 일자리 감소세도 다소 완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5일 기획재정부와 통계청에 따르면 2월 중 서비스업 생산은 지난해 2월보다 0.1%포인트 상승했다. 전년 동월 대비 서비스업 생산이 플러스로 반전된 것은 글로벌 경제위기가 본격화된 지난해 10월(1.4%) 이후 4개월 만이다. 서비스업 생산은 지난해 11월(―1.5%)에 전년 동월 대비 마이너스로 돌아선 뒤 12월(―1.2%), 올해 1월(―1.1%) 3개월 연속 하락했다.

서비스업은 지난해 한국의 국내총생산(GDP) 818조 원 중 46%를 차지했다. 특히 2월 취업자 2274만 명 중 69%인 1576만 명이 서비스업 부문에 종사하고 있어 제조업 부문보다 취업에 미치는 영향이 더 크다.

한편 2월 소비재 판매액도 17조1323억 원으로 1월보다 5.0%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전반적으로 하락세를 보이다가 상승세로 돌아선 것이다. 다만 이번 상승세는 지난해 말부터 소비가 워낙 큰 폭으로 감소하다 보니 일시적으로 나타난 반발 효과일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길진균 기자 le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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