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지난주 인도펀드의 주간 수익률은 4.95%로 같은 기간 해외 주식형펀드 가운데 가장 높은 수익률을 나타냈다.
인도펀드는 이달 초까지 1개월 수익률이 ―2.03%에 머물러 러시아(13.21%), 중국(11.63%), 브라질(0.73%) 등 다른 브릭스펀드에 비해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인도 펀드가 뒤늦게 수익률 상승에 동참한 것은 3월 인도 시장의 물가 지표가 개선되고, 추가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으로 인도 증시가 3월 중순 이후 상승세를 이어갔기 때문이다. 이달 3일 기준 ‘KB인디아주식형자(Class-A)’펀드의 수익률은 13.67%, ‘미래에셋인디아인프라섹터주식형자1(CLASS-A)’의 수익률은 6.89%로 주요 인도펀드의 1개월 수익률이 잇따라 플러스로 돌아섰다.
그러나 최근 인도 증시의 급등만 믿고 투자하는 것은 위험하다는 지적이 많다. 삼성증권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인도 정보기술(IT) 산업에 대한 해외기관투자의 비중이 줄어드는 한편, 인도 시장 전체에서 해외기관투자가 차지하는 비중이 6분기 연속 감소하는 등 아직 불안감이 남아있는 상태”라고 분석했다.
이서현 기자 baltika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