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기업이 재무구조를 개선하거나 설비투자 재원을 마련하고자 자사주를 처분한 사례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한국거래소가 1분기(1∼3월) 코스닥시장 상장법인의 자기주식 처분 현황을 분석한 결과 자사주 처분금액은 548억 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20.7% 증가했다. 자사주 처분에 나선 기업도 37개사로 42.3% 급증했다.
기업별로는 루멘스가 92억 원어치 자사주를 팔아 매각 규모가 가장 컸다. 이어 인프라웨어(39억 원) 오성엘에스티(33억 원) 티엘아이(22억 원) 등의 순이었다. 반면 코스닥 기업의 1분기 자사주 취득금액은 387억 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85.3%나 급감했다. 자사주 매입에 나선 기업도 23개사로 지난해 1분기 78개사에 비해 70.5%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