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20억달러 규모 외평채 발행 나서

  • 입력 2009년 4월 8일 02시 58분


정부가 외화표시 외국환평형기금채권(외평채) 발행 절차에 착수했다. 기획재정부는 7일 블룸버그통신 사이트에 주간사회사 맨데이트(mandate·차관주선 위임)를 게시함으로써 외평채 발행 준비작업을 시작했다.

재정부 관계자는 “씨티그룹, 크레디트스위스, 도이체은행, 메릴린치, 골드만삭스, 삼성증권 등 6곳을 외평채 발행 주간사회사로 선정했고 발행 시점과 규모, 이자율 등 구체적인 사항은 시장 상황에 따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외환시장에서는 한국 정부가 20억 달러 상당의 외평채를 미국 부활절 연휴(현지 날짜 4월 10∼12일)가 시작되기 전에 발행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온다.

한편 국제신용평가사인 무디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피치는 한국 외평채에 대한 신용등급으로 각각 A2, A, A+를 부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길진균 기자 le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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