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道, 친환경농업 지원 확대

  • 입력 2009년 4월 9일 06시 51분


올해 974억원 투입 계획

경북도는 친환경 농산물의 생산과 소비가 늘어나는 데 맞춰 올해 974억 원을 들여 그 기반을 대폭 확대한다고 8일 밝혔다.

경북도에 따르면 도내 친환경 농산물 인증 농가와 면적, 출하량이 해마다 큰 폭으로 늘어나고 있다. 인증 농가는 지난해 2만 가구를 넘어섰으며, 면적은 2만 ha, 출하량은 48만여 t에 달한다. 이는 2001년에 비해 농가 수는 23배, 면적은 24배, 출하량은 26배가량 늘어난 것이다.

경북도는 올해 영천시 북안면에 100억 원을 투자해 3년 동안 광역친환경농업단지를 조성하는 한편 김천, 안동, 상주, 의성, 청송, 성주 등 9개 시군에 ‘녹색성장우수지구’를 조성해 친환경 농업 기반을 확대한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의 자료에 따르면 친환경농산물(유기, 무농약, 저농약 재배)의 가격은 일반 농산물에 비해 2배 가까이 높았다. 쌀은 일반 재배가 1kg에 2190원이나 친환경 재배는 3510원으로 1.6배, 오이는 5780원과 1만590원으로 1.8배 정도 비싸게 팔렸다. 경북도 관계자는 “학교급식에도 친환경 농산물 공급을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권효 기자 boria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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