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광밴드(014620)는 산업용 Fitting 제품 전문 제조업체로 국내시장을 50% 정도 점유하면서 독과점 업체로의 지위를 확보하고 있다.
올해 사상최대 매출액, 영업이익, 순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어 귀추가 주목된다.
성광밴드의 2009년 주가수익비율(PER)은 7.4배 수준으로 저PER 수준을 벗어나지 못했다. 작년 실적을 살펴보면 매출액(2618억원), 영업이익(840억원), 순이익(657억원), 주당순이익(2299원)으로, 전년대비 순이익 규모가 커졌다.
또한 수주 실적 역시 높은 내수의존도로 인해 경쟁사에 비해 비교적 견고한 흐름을 보여주고 있다.
현재 성광밴드는 석유화학과 정유플랜트시장의 업황 둔화에도 불구하고, 조선해양플랜트, 발전플랜트부문의 매출확대로 외형성장이 지속될 전망이다. 특히 합금강 등 고부가제품의 매출비중확대를 통해 높은 수준의 수익성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안정된 원화약세와 환율정책이 강화된다면, 가격경쟁력을 통한 신규고객 확보로 경기침체 문제로 인해 야기된 어려움을 해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세계원자력협회(WNA)에 따르면, 작년 말 현재 104기 원전을 운영 중인 미국은 2020년까지 32기의 원전 추가 건립을 계획하고 있다. 원전분야에서 후진평가를 받고 있는 중국도 2020년까지 98기를 건립하기로 발표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등도 각각 36기와 22기의 원전을 새로 지을 계획이다.
소비되는 석유 전량을 수입하는 우리나라 역시 원전 건립에 집중하겠다는 방침을 세우며, 국무총리를 위원장으로 원자력위원회를 설립한 상황이다.
지식경제부가 2008년 12월에 고시한 4차 전력수급 기본계획서에 따르면, 국내 원자력 총 투자비는 2009년부터 2022년까지 총 36조 8333억원에 달한다.
원전 투자금의 일부이지만, 동사의 관 이음새 제조는 수익성으로 직결될 것이다. 현재 예정된 원자력 발전소만 5기. 따라서 경쟁상대인 유럽업체에 비해 생산규모, 납기대응력, 가격측면에서 확실한 우위를 선점하고 있는 동사는 원전용 관 이음쇠 매출증가에 따른 실직적인 성장성 및 수익성이 크게 개선될 것이다.
결과적으로 동사의 PER를 통한 수익성 및 성장성을 감안할 때 저평가 됐다고 판단되는바, 23,000원을 단기 목표가로 제시하며 중기로는 30,000원 돌파가 무난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수급동향을 살펴볼 때, 외인과 기관의 집중 콜 매수도 상승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하이리치(www.Hirich.co.kr) 에널리스트 고석찬(필명 소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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