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대출 3100명으로 ↑
내달부터 일자리도 지원
보건복지가족부는 동아일보와 공동으로 펼치고 있는 ‘2009 함께하는 희망 찾기1―탈출! 가계부채’ 캠페인을 확대해 저소득층의 재무 상담, 법률 상담, 일자리를 연계한 ‘중산층 살리기’ 사업으로 이어 나갈 계획이다. 복지부는 이 사업을 ‘재무건전화 토털솔루션’으로 이름 짓고 다음 달 1일부터 시행키로 했다.
이 사업안에 따르면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가 운영하는 전환대출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는 신용불량자(신용등급 7∼10등급) 가운데 월소득이 평균 이하인 사람은 복지부의 부채클리닉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현재 전환대출을 신청한 5843명 가운데 약 3000명이 서비스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자산관리공사의 보증을 통해 19∼21%의 금리로 돈을 빌려 부채를 갚을 수 있다. 6개월 이상 성실하게 대출금을 갚으면 우대금리도 적용된다. 현재 전환대출 예산은 약 7000억 원이 있으며 사업이 확대되면 예산 증액도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복지부는 또 관계기관 전문가들로 구성된 ‘저소득 금융소외자 지원협의회’를 만들고, 부채클리닉 전문요원을 자산관리공사에 파견해 재무상담창구를 운영하기로 했다. 저소득층 신용불량자의 법률 서비스 비용을 지원하기 위해 ‘법률구조기금’도 만들기로 했다. 우선 1200명을 대상으로 다음 달부터 서비스가 지원된다.
복지부는 이와 함께 자립 의지가 있는 저소득층에 무담보로 창업자금을 지원하는 ‘마이크로크레디트 창업자금’ 지원 대상을 1100명에서 3100명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복지부는 ‘재무건전화 토털솔루션’ 사업을 위해 9일 서울 종로구 계동 청사에서 자산관리공사,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대한법률구조공단, 신용회복위원회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김상훈 기자 core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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