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틀오챠드
서울 서초구 방배동에 자리 잡은 이곳의 가장 큰 장점은 엄마가 식사나 휴식을 취하는 동안 유아교육 전공 보육교사가 직접 아이를 돌봐준다는 것이다. 보육교사가 아이들 이름을 한 명씩 자상하게 불러주고 그림도 그려주고 책도 읽어준다. 하지만 이곳에서 즐길 수 있는 이탈리아 요리 가격은 1만4000∼3만7000원(세금 10% 별도)으로 만만치 않다. 주말에 가려면 예약은 필수. 안전을 위해 입장을 제한하기도 한다. 매주 월요일은 대청소의 날로 휴무다. 장소가 비좁아 네 살이 넘어가면 다소 좁게 느껴질 수도 있다.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에 있던 1호점에 이어 강동구 성내동 천호사거리에 2호점을 낸 테마 레스토랑 재미스. 압구정점보다는 규모가 작지만 아이들이 놀 수 있는 놀이 공간과 식사공간을 분리해서 아늑한 분위기에서 식사를 즐길 수 있다. 메인 요리를 주문하면 샐러드바는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여왕의 방’이라 이름 붙은 대형 공간은 가족모임이나 돌잔치로도 사용할 수 있다. 놀이 공간 곳곳에 폐쇄회로(CC)TV를 설치해 식사를 하면서 아이의 모습을 볼 수 있다.
○ 키즈 12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위치한 키즈12은 건물 전체가 어린이 전용 놀이시설로 꽉 차 있다. 이렇다할 놀이터를 찾기 힘든 강남 아파트촌에서 다양한 놀이 시설과 파티 룸, 교육시설로 강남 엄마들 사이에서 슬슬 입소문이 나고 있다. 오픈 당시 탤런트 신애라 씨가 운영하는 곳으로 알려졌으나 현재 신 씨는 경영에서 손을 떼고 건물주로만 있다. 사진을 찍는 스튜디오처럼 아기자기한 시설이 눈길을 끌지만 가격이 비싼 것이 흠. 이곳 플레이존을 이용하려면 비회원은 1시간에 1만2000원이란 거금을 내야 한다.
○ 토리아드
경기 군포시 산본동에 있는 토리아드는 들어서면 마치 동화 속 나라로 여행을 온 듯한 기분이다. 800m²(약 240 평)가 넘는 공간을 온통 앙증맞은 소품, 인형, 캐릭터로 꾸며 아이들 눈높이에 맞췄다. 영아도 안전하게 놀 수 있도록 연령별 놀이공간이 나뉘어 있고 예쁜 캐릭터의 미니 기차가 운행돼 아이들의 혼을 쏙 빼놓는다. 특급 호텔에서 일했던 주방장이 선보이는 음식 맛은 수준이 높은 편이다. 유기농 식재료를 사용한 화덕 피자는 어른, 아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메뉴다.
○ 어린왕자 서울대입구역점
서울 관악구 봉천10동에 위치한 어린왕자 서울대입구역점은 봉천동을 비롯해 신림동, 상도동 인근 지역에 키즈카페가 없어 불편했던 엄마들에게 환영받는 곳이다. 4∼8세 아이들을 위한 미니축구장, 볼대포, 정글짐 등의 놀이시설을, 1∼4세 유아들을 위해서는 원목놀이, 블록 싱크대장난감 등을 갖췄다. 엄마들을 위한 북카페와 PC 공간도 유용하다.
○ 첼시
경기 성남시 분당구 수내동에 위치한 첼시는 저렴한 가격대가 최대 장점이다. 대신 놀이공간은 좀 허전하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고급스러운 벨벳풍의 실내 시설이 고풍스럽다. 아이 연령에 따른 흥미를 고려해 2개의 콘셉트로 나눠 놀이 공간을 마련했다. 대부분의 좌석에서 아이들이 노는 모습을 볼 수 있으며 모습이 보이지 않는 일부 좌석에는 모니터를 배치해 안심할 수 있다.
정효진 기자 wiseweb@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