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재정부는 일자리 나누기를 유도하고 공공기관에 인재가 지나치게 몰리는 현상을 개선하기 위해 대졸 신입사원 초임 삭감을 5월 말까지 끝내도록 대상 공기업에 권고했다고 9일 밝혔다. 초임 삭감대상 공기업은 총 266곳으로 이 중 40곳은 이미 내부규정을 고쳐 초임을 줄였으며 174곳은 삭감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52곳은 정부의 권고에 따를지를 아직 밝히지 않았다.
초임 삭감률은 △평균 연봉 3500만 원 이상 공기업은 20∼30% △3000만 원 이상∼3500만 원 미만은 15∼20% △2500만 원 이상∼3000만 원 미만은 10∼15% △2500만 원 미만은 0∼10%다. 재정부 당국자는 “초임 삭감이 마무리되는 5월 이후 각 공기업이 자율적으로 기존 직원의 임금체계도 조정하도록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장원재 기자 peacechao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