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정상화 방안 발표를 앞두고 이틀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던 쌍용자동차가 9일 하락세로 마감했다. 이날 쌍용차는 전날보다 4.02%(70원) 떨어진 1670원에 장을 마감했다. 코스피는 4.30% 상승했다.
쌍용차는 8일 대규모 인력 감축을 골자로 한 ‘경영정상화 방안’을 발표했다. 쌍용차는 이 방안에 따라 앞으로 전 직원의 37%인 2646명을 정리해고하고, 인건비와 복지후생비를 크게 줄이며, 단기 유동성 확보를 위해 일부 자산을 매각한다는 계획이다. 경영정상화 방안 발표를 앞두고 쌍용차 주가는 8일 14.85%, 7일 14.77% 등 큰 폭으로 올랐다.
증시 전문가들은 쌍용차의 경우 아직 구조조정이 어떤 방식으로 진행될지 확실하지 않고 중장기적으로 확실한 매수자가 나서야 기업가치가 안정되는 만큼 주가 급변동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지연 기자 chanc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