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1년에 라면 68개 먹는다

  • 입력 2009년 4월 11일 02시 56분


2007년 가공식품 매출 1위

탄산음료-수산물 뒤 이어

한국인은 가공식품 중 라면을 구입하는 데 가장 많은 돈을 쓴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10일 내놓은 ‘2008 식품산업 분석보고서’를 통해 공장 출고가 기준으로 2007년에 매출이 가장 높았던 가공식품은 9855억 원어치가 팔린 ‘봉지라면’이라고 밝혔다. 같은 해 봉지라면 판매량은 약 32억7000만 개로 국내 인구를 4800만 명으로 어림잡을 경우 한 해 동안 1인당 약 68개의 라면을 소비한 셈이다.

라면에 이어 많은 매출을 올린 상품은 탄산음료로 총 8855억 원어치가 팔렸다. 이어 수산물가공품(8807억 원), 과실·채소류 음료(8715억 원) 등이 뒤를 이었다. 가장 많은 외화를 벌어들인 가공식품은 수산물가공품으로 2007년 총수출액이 1억9810만 달러(약 2634억 원)였다. 2위는 백설탕으로 총수출액이 1억4080만 달러였다.

매출액 기준 국내 최대 식품 기업은 CJ㈜(현 CJ제일제당)로 2007년 기준 매출이 1조6421억 원이었다. 2위는 농심(1조4767억 원), 3위는 롯데칠성음료(1조722억 원)가 각각 차지했다.

이원주 기자 takeoff@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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