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기준으로는 지난해 건설 실적(37만 채)보다 16% 늘었으며 수도권은 지난해(20만 채)보다 25% 많다. 그러나 올해 목표를 지난해 목표(전국 50만 채, 수도권 30만 채)와 비교하면 크게 줄었다. 주택유형별로는 분양주택을 34만4000채로 정해 지난해보다 24% 늘었다. 이 가운데 민간분양주택은 재건축규제 완화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보다 19% 늘어난 27만 채로 계획했다. 임대주택은 8만6000채로 지난해보다 8.5% 줄었다.
올해는 보금자리주택(중소형 공공분양주택과 공공임대주택)을 13만 채 지을 계획이다. 이 가운데 9만 채를 수도권에 건설한다.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을 해제해 지정하는 보금자리주택지구는 당초 예정보다 한 달 빠른 5월 경 서울 및 서울 인근에 지정할 계획이다. 이 지구에서 공급할 3만 채는 10월 경 사전예약방식으로 분양한다.
올해 공급할 택지는 수도권 36㎢를 포함해 전국 50㎢에 이른다. 수도권은 지난해보다 13㎢ 늘었지만 전국적으로는 2㎢ 줄었다. 신규 택지 지정 면적은 수도권 22㎢를 포함해 모두 27㎢로 지난해(10㎢)보다 크게 늘었다. 올해 국민임대주택 및 공공임대주택 건설과 주택구입 및 전세자금 등으로 지원하는 금액은 모두 13조6799억 원이다. 이는 지난해보다 24% 늘어난 금액이다. 1, 2인 가구를 위한 기숙사·원룸형 주택 등 도시형생활주택도 올해 도입한다.
한편 2인 가구부터 포함시키던 가구 수에 1인 가구를 넣고 다가구 주택을 한 채로 계산하던 방식 대신 실제 거주하는 가구 수대로 주택 수를 인정한 새 주택보급률 산정방식을 적용한 결과 지난해 말 주택보급률은 전국 100.7%로 나타나 처음으로 100%를 넘었다. 서울은 93.6%로 16개 시도 가운데 가장 낮았고 경기(96.0%) 제주(96.7%) 대전(98.5%) 인천(99.7%)도 100%에 못 미쳤다. 나머지 시도는 100%를 넘었다.
손효림기자 aryss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