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수도권에 25만채 건설

  • 입력 2009년 4월 13일 02시 56분


국토해양부는 올해 건설(인허가 기준)할 주택 목표 물량을 수도권 25만 채, 지방 18만 채등 모두 43만 채로 정했다고 12일 밝혔다.

전국 기준으로는 지난해 건설 실적(37만 채)보다 16% 늘었으며 수도권은 지난해(20만 채)보다 25% 많다. 그러나 올해 목표를 지난해 목표(전국 50만 채, 수도권 30만 채)와 비교하면 크게 줄었다. 주택유형별로는 분양주택을 34만4000채로 정해 지난해보다 24% 늘었다. 이 가운데 민간분양주택은 재건축 규제 완화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보다 19% 늘어난 27만 채로 계획했다. 임대주택은 8만6000채로 지난해보다 8.5% 줄었다.

올해는 보금자리주택(중소형 공공분양주택과 공공임대주택)을 13만 채 지을 계획이다. 이 가운데 9만 채를 수도권에 건설한다.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을 해제해 지정하는 보금자리주택지구는 당초 예정보다 한 달 빠른 5월경 서울 및 서울 인근에 지정할 계획이다. 이 지구에서 공급할 3만 채는 10월경 사전예약방식으로 분양한다.

올해 공급할 택지는 수도권 36km²를 포함해 전국 50km²에 이른다. 수도권은 지난해보다 13km² 늘었지만 전국적으로는 2km² 줄었다. 신규 택지 지정 면적은 수도권 22km²를 포함해 모두 27km²로 지난해(10km²)보다 크게 늘었다. 올해 국민임대주택 및 공공임대주택 건설과 주택구입 및 전세자금 등으로 지원하는 금액은 모두 13조6799억 원이다. 이는 지난해보다 24% 늘어난 금액이다. 1, 2인 가구를 위한 기숙사·원룸형 주택 등 도시형생활주택도 올해 도입한다.

한편 2인 가구부터 포함시키던 가구 수에 1인 가구를 넣고 다가구주택을 한 채로 계산하던 방식 대신 실제 거주하는 가구 수대로 주택 수를 인정한 새 주택보급률 산정방식을 적용한 결과 지난해 말 주택보급률은 전국 100.7%로 나타나 처음으로 100%를 넘었다. 서울은 93.6%로 16개 시도 가운데 가장 낮았고 경기(96.0%) 제주(96.7%) 대전(98.5%) 인천(99.7%)도 100%에 못 미쳤다. 나머지 시도는 100%를 넘었다.

손효림 기자 aryss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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