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국 그린뉴딜 성공땐 국제유가 안정” LG경제硏 전망

  • 입력 2009년 4월 13일 02시 56분


친환경 산업을 육성하는 ‘그린 뉴딜’이 주요 선진국의 성장 동력으로 자리 잡으면 국제 석유시장이 안정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LG경제연구원은 12일 ‘그린 뉴딜로 중장기 석유수요 둔화’라는 보고서에서 “그린 뉴딜은 에너지 자립도를 높이려는 선진국의 정책 방향에 들어맞기 때문에 장기적 추세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며 “이렇게 되면 세계 석유 수요가 감소하면서 석유가격이 안정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신재생 에너지나 저탄소 기술 등 친환경 산업을 육성하는 정책인 ‘그린 뉴딜’은 주요 선진국들이 경기 부양 대책으로 도입하고 있다. 다만 석유 시장이 구조적으로 안정되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했다. 연구원 측은 “작년 하반기(7∼12월) 이후 석유 수요가 급감했지만 내년 이후 세계 경제가 ‘마이너스 성장’에서 벗어나 수요가 점차 회복될 수 있다”며 “이는 단기적으로 국제 유가를 상승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조은아 기자 ach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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